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화웹툰이론총서 '웹툰 비평의 유형별 질문법'(임재환 지음, 1만 2000원)을 지난달 출간했다. 이 책은 웹툰 비평을 ‘인문학’, ‘사회문화’, ‘과학기술’, ‘미학예술’의 4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을 학문과 예술의 속성에 따라 8종으로 분류해 웹툰 비평의 과학화와 예술화에 초점을 맞추어 핵심적 관점과 유형별 질문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웹투니스트나 웹툰평론가는 물론 대중문화를 비평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웹툰은 이제 세계 온라인 웹코믹스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만큼 K-컬처를 대표하는 장르가 됐다. 지난 2003년 다음웹툰을 시작으로 웹툰 전문 사이트만 해도 약 44개에 이르며, 이들 중에는 레진코믹스, 라인웹툰과 같이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도 여럿이다.
그만큼 웹툰이 이룬 성과는 크다. 하지만 종합예술로의 웹툰이 지금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장단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쓴소리가 필요하다. 비평의 역할이기도 하다.
사실 비평은 전문가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 비평이 해당 장르의 발전을 위한 고언이라면, 애호가의 비평은 해당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 임재환은 “웹툰 비평은 독창적인 작품성과 미학적 예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웹툰의 감상과 관련된 비판적 읽기의 관점에서 웹툰 비평의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이 책을 쓴 동기를 밝힌다.
저자는 '만화 비평의 체계적 방법에 관한 연구'로 만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만화웹툰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