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인프라가 모두 엮인 문제"

[인터뷰]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한산이가 작가

등록일 2020년12월08일 2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표지 <이미지 제공 : JC미디어>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입니다. 닥터 프렌즈라는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산이가'라는 필명으로 웹소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한산이가'라는 필명을 짓게 된 계기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처음엔 정말 별생각 없이 제가 한산이씨(韓山李氏)라서 '한산이가'라는 필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실제 게임이나 인터넷 카페 가입 시에 자주 쓰던 닉네임이기도 합니다.

 

Q. 이비인후과 전문의, 유튜버, 웹 소설 작가라는 3가지 직업을 겸하고 계시는데 하루 또는 작업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 일단 월, 수, 토는 진료를 보고, 다른 날에는 글을 쓰거나 유튜브 원고를 짭니다. 이렇게 해도 시간이 모자라기에 진료 보는 날에는 주로 아침 일찍 출근해서 글을 좀 써놓고 일정이 밀렸다면 점심시간도 활용합니다. 

 

진료를 보지 않는 날에도 거의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쭉 글을 씁니다. 깨어 있는 동안엔 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Q. 이미 의사라는 직업을 하고 계시는데 작가가 됐는지 궁금해요. 작가가 된 이유가 있나요.
-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 '아! 레지던트 생활의 고되지만 보람차기도 하고 재밌는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피아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어요. 누구나 가입만 하면 그날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인데 독자가 작가로 되는 것에 이만큼 문턱이 낮은 곳도 없을 겁니다.

 

Q. 평소 작가님의 취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또 그 취미를 작품에 어떻게 연결시키는지 궁금해요.
- 우선 글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문장이나 문체 또는 소재 등을 어떻게 하면 내식대로 풀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 외에는 먹는 것과 여행을 아주 좋아합니다. 소설 속에 이러한 것들을 녹여내면 더욱 작품이 풍성해지는 장점이 있죠.

 

Q. 지금까지 '군의관, 이계가다' '의술의 탑' '의느님을 믿습니까' 등 여러 작품을 연재하셨는데 작품 소재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 제가 읽었던 책들이나 경험에서 주로 영감을 받습니다. 또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툭 하고 소재가 튀어나오기도 해요. 특히 작가 친구들과 하는 브레인스토밍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작가로 활동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뿌듯함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집필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제 작품들을 재밌게 봤다는 댓글이 달릴 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어려운 점은...지금까지의 작가 인생이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특별히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Q. 작가님께서 이전 인터뷰에서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를 쓰게 된 계기를 '이국종 교수의 좌절이 마음에 와닿았다'라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아팠고 와 닿았는지 궁금해요.
- 다른 뜻도 아니고 단지 사람을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상황이 돕지 않아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눈앞에서 잃고 있다는 것이 제일 마음이 아팠습니다.

 

Q.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에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나 독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 비단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그리고 인프라가 모두 엮인 문제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욕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조금씩 그것이 금전이 됐건 시간이 됐건 혹은 불편이 되었건 손해를 보아야 해결이 될 겁니다.

 

Q. 여러 캐릭터 속 실제 모델이 있다면.
- 백강혁은 여러 캐릭터를 뒤섞은 것인데, 기본이 되신 분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두경부암센터 백정환 교수님입니다.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Q.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누가 있나요.
- 양재원이나 한유림에게 정이 많이 갑니다. 보통 사람이고 또 저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저에게도 백강혁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어쩌면 외상 외과로 갔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합니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표지 <이미지 제공 : JC미디어>

 

Q. 심장 파열을 수술용 장갑으로 막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도 가능한 장면인가요.
- 네, 실제로 가능합니다. 지금은 다른 좋은 기구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가 않아 간혹 쓰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전쟁터에서는 쓰일 겁니다.


Q. 독자들은 모르는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TMI가 있다면.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를 이국종 교수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쓴 책이기에 아주대에 기부하려 했는데, 이국종 교수님께 직접 전화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병원과의 갈등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이었는데 그 비슷한 얘기를 하시면서 정말로 돈이 모자라고 그 돈이 헛되이 쓰이지 않을 만한 곳에 기부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천만원을 기부한 일이 있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은 베스트 댓글은.
- 백강혁 영어 발음 들었냐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텍스트일 뿐인데 그렇게 들렸다는 건 그만큼 몰입해주셨다는 증거겠죠.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Q.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가 중국, 대만까지 진출했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 '와! 영광이다' 이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최대한 맞춰 쓴 글이기에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실감도 나지 않습니다.

 

Q.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가 드라마화되어 방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향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영상화는 아무래도 커다란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만큼, 제작사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가 드라마화가 된다면 어떤 배우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으면 하나요.
- 처음엔 공유 씨 한 분이었는데 최근에 여러분들께서 얘기를 해주셔서 생각이 많습니다. 김남길, 주지훈, 김윤석 씨도 좋을 거 같아요. 누가 해주셔도 영광일 뿐입니다.

 

Q. 평소 즐겨보는 웹소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화산귀환, 광마회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약 먹는 천재마법사,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등이 있습니다. 다 추천할만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웹 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웹 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해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 무언가 계획하거나 준비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웹 소설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쌓아온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을 활자로 풀어 써주시면 됩니다. 다만 웹 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는 사람이 쓰는 것이 훨씬 재밌는 글이 나올 가능성이 크겠죠. 파이팅입니다.

 

Q.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재미난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김지훈 / 남나현 / 양슬기 / 왕정수 / 유재현 객원기자(한남대학교 경영학과)

 

 

 

조은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