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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그림, 웹툰이란 가치관"

[인터뷰] 웹툰 '속보입니다' 작가 Z6

등록일 2020년11월23일 18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Q. 'Z6'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계시던데, 따로 의미가 있으신가요.
- 제 이름 혜랑의 끝 자 ‘랑’을 따서 필명을 짓고 싶었는데 마침 Z6이 언뜻 보면 ‘랑’처럼 보여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속보입니다'를 작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웹소설 코미컬라이징으로 데뷔를 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아져서 에이전시(출판사) 두세 곳 정도에 포트폴리오를 넣었어요. 

 

요즘 뜨고 있는 로판 작품부터 남성향 액션물까지 여러 기획안을 받았는데 밀카 작가님 ‘속보입니다’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품 선정에 있어서 내 그림체와 잘 맞는가를 제일 우선으로 두었고 내용 자체가 라이트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Q. '속보입니다' 이후에 어떠한 장르의 작품을 그려보고 싶으신가요.
- ‘속보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웹소설 코미컬라이징보다는 제 스토리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차기작도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스토리를 볼 때 공감을 우선으로 하면 작품에 몰입하게 되어 재미는 필수로 따라오게 돼있다고 생각해요. 로맨스만큼 별다른 경험 필요 없이 많은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수 있는 장르가 없는 것 같아요. 

순끼 작가님 ‘치즈 인 더 트랩’ 같은 로맨스 스릴러도 해보고 싶고, 만화 ‘NANA’나 ‘우리들이 있었다’ 같은 복잡한 연애관을 그려보고 싶기도 해요. 저는 다른 것보다도 얽히고설킨 사람 사는 이야기나 캐릭터들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게 되어있는 작품을 좋아해서 그렇게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작품에 등장하는 '예슬'과 '김민준'을 그림으로 그리실 때 생각하신 인물의 롤모델(표본)이 있으신가요.
- 김민준은 원작 작가님이 배우 이준혁님을 참고해달라고 부탁하셨었어요. 예슬이는 드라마 도깨비의 ‘지은탁‘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 참고했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은 'BEST 댓글'은 무엇인가요.
- 작중에서 예슬이가 고등학생 때, 김민준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몇 독자분들께서 편지 내용을 읽어보시곤 의식의 흐름이라 재밌다고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 있어야 하는 내용이었는데 여과 없이 잘 표현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Q. '웹툰' 분야로 직종을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 고등학생 때부터 만화 입시를 하게 됐는데 사실 그때는 웹툰보다는 일러스트가 더 잘 팔리던 시절이라 일러스트를 지망했었어요. 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진학해 일러스트 수업과 웹툰 수업 두 과목을 번갈아 청강하던 중에 좀 더 스토리와 독자의 공감을 요하는 웹툰에 매력을 느껴 이게 내 길이다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웹툰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도 그림을 그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개인적으론 일러스트나 대학을 다닐 땐 외주를 받아 교과서 삽화나 캐리커처 등등 다른 분야의 그림도 많이 그려봤지만 웹툰같이 공식적으로 작업을 해본 경험은 따로 없습니다.

 

Q. 그림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 단순히 그림을 위한 영감인지 웹툰 자체에 대한 영감인지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 영화나 노래 같은 많은 미디어를 접할 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각각 다른 장면들을 그리고 싶을 때, 그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 개연성을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해요. 또, 재밌게 본 영화나 좋아하는 노래들에서 가끔 이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져서 찾아볼 때가 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시야에서의 해석들을 볼 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대체로 미디어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이신가요.
- 아무래도 원고를 마감할 때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 드디어 끝났다' 같은 느낌으로요.(웃음)

 

Q. 앞으로 작가로서의 비전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 더욱더 유명해지는 작가가 됐으면 좋겠지만 (웃음) 지금은 큰 목표 없이 작품 이름을 말하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대표작이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몇 독자들에게 ‘인생 만화’로 치부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 전국 한 명 정도는 인생 만화라고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각설하고 제가 다른 작품을 볼 때 그러했듯이, 많은 독자분들이 제 작품 하나로 웃고 우는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Z6 님 >

 

Q. 최근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웹툰이 'K-웹툰'으로 불리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데 향후 K-웹툰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아무래도 공간에 제약없이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편리함이 아닐까요? 책이나 컴퓨터로 미디어를 접했던 세대에서 벗어나 어디서든 편리하게 휴대폰을 이용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큰 이유 같습니다. 

 

또한 기존 코믹스처럼 페이지 만화 형식이 아니라 읽기 편한 스크롤 형식이라는 점, 흑백이 아닌 컬러로 한 주의 한 번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웹툰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 점점 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대중 참여형 웹툰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화나 영화화가 되는 웹툰이 점점 더 많아지고 앞으론 VR이나 영상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매체를 웹툰과 혼합해 더 시각적이고 다양한 컨텐츠로도 나올 것 같네요.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AI가 범접할 수 없는 창작이라는 요소로 웹툰은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나에게 그림, 웹툰이란.
- '가치관이다' 글, 그림 작가가 나뉘어 있지 않은 이상 모든 작품마다 주제나 의도를 내포하고 있듯이 재미를 떠나 작가가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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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및 정리 : 백지훈/ 박하윤 / 선우찬 / 이소정 / 조준하 객원기자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

 

조은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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